[대한민국 대표브랜드]파워풀 브랜드 세계 불황의 벽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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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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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글로벌시장 소비자의 마음잡을 브랜드 가꾸자
2010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뽑고


《올 들어 전 세계가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의 충격에서 뚜렷이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국은 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한 모델로 꼽힌다.
그 힘은 역시 수출이며, 이는 한국과 한국 기업의 브랜드에서 나온다.
국경 없이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다. 저가 제품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은 품질과 브랜드 향상을 이뤄 ‘수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입국인 미국조차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수출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두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만이 꾸준한 생존과 발전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보호무역이 간혹 고개를 들기도 하지만 자유무역과 글로벌 무한 경쟁은 대세로 굳어졌다.
여기에서 살아남을 방법으로는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브랜드밖에 없다.
세계적 불황 때에도 살아남고 성장한 기업의 비결은 강한 브랜드 파워였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한국 최고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행사다.
이 행사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할 브랜드를 발굴하고 경쟁력 지표를 제공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브랜드는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범위에 머물지 않는다.
지 방자치단체는 해외 거대 도시와 경쟁을 벌이고 있고, 김연아 선수처럼 세계적 스타 한명이 국가의 브랜드를 높이는 시대가 됐다.
올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선정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이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아 한국의 경제 영토를 넓혀 가길 기대해 본다.》


2010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동아닷컴, imbc, 한경닷컴 등 3사가 주최해 브랜드 가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한국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려는 행사다.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선정해 이를 국민과 업계에 널리 알리는 목적도 갖고 있다.

동아닷컴, 한경닷컴, imbc 등이 보유한 700만 회원 가운데 16세 이상 누리꾼 4만386명이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인터넷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기업 294개 부문, 지자체 64개 부문, 공공기관 14개 부문 등 372개 부문에 걸쳐 1565개 브랜드의 소비 만족도, 인지도, 구매 경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기준에 의해 2010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선정됐다.

그 결과 기업 39개, 지자체 11곳, 공공기관 2개 등이 영예를 안았다.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등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3명은 특별상 수상자로 뽑혔다.

브랜드는 제품이나 기업의 식별 기능 외에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감에도 영향을 준다. 기업 간 기술 격차가 줄면서 제품을 모방하기는 쉽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파워 브랜드는 쉽게 얻을 수 없다.

세계 경제가 다극화하면서 새로운 장소, 새로운 공간, 새로운 소비세대 등 세 가지 범위에서 새로운 소비자의 출현이 예상된다. 현대 소비자의 90%가 선호하는 제품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다극화 시장에서는 고객들의 부정적 서비스 경험을 개선시키지 못하면 해당 기업이나 제품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2010년 글로벌 시장 환경은 산업의 융·복합, 이종(異種) 업체 간 제휴, 세대 교체, 다문화 수용 등이 맞물려 불확실성을 던져주고 있다. 기업들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속도(Speed)와 앞을 내다볼 힘(Proactive Power)이 요구된다. 소비자의 행동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따라 빠른 생각과 행동으로 경쟁에서 차별화를 해야만 시장을 선점하고 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닐 수 있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와 함께 미래에 대한 장기적 투자와 국제화하려는 노력의 결실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경영자는 브랜드에 대한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2010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2010 MASTER BRAND’로 선정된 기업과 공기업, 지자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독특하고 차별화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수상 업체와 기관이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꾸준히 브랜드를 관리하고 브랜드 중심 경영을 정착시키길 희망한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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