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예적금 통장 가입하면 수수료 면제-우대금리 혜택
부모님 용돈-노후자금 상품 목돈 예치뒤 연금처럼 받기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은행들이 가족과 관련 있는 금융상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품권이나 현금도 좋지만 올해는 자녀와 부모님을 위한 금융상품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 자녀와 함께 가입하면 금리 우대
신한은행의 ‘키즈 앤 틴즈 클럽’은 예·적금, 펀드, 변액보험, 체크카드로 구성된 어린이 및 청소년 전용 상품이다. 예금은 매달 자동이체 금액이 5만 원 이상이면 자동화기기(CD, ATM) 수수료가 면제된다. 적금은 3년마다 다시 예치되며 최고 연 4.2%(3년 기준)의 금리를 준다. 만 14세 이상이면 영화관, 놀이공원, 패스트푸드점에서 할인이 되는 체크카드에 가입할 수 있다. 펀드에 가입하면 어린이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고 변액보험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꼭 필요한 학자금과 의료비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은행 ‘아이맘적금’은 자녀와 함께 가입하면 부모와 자녀에게 각각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0.5%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가입금액은 매달 5만 원 이상이고 금리는 3년 기준으로 최고 연 4.1%다. 서울 강남 유명학원 강사진의 인터넷 동영상 강의도 10% 할인해 준다.
하나은행의 ‘꿈나무적금’은 장래희망을 등록하면 0.2%포인트 금리를 더 주는 것을 포함해 △희망 대학을 등록한 뒤 합격하면 2%포인트 △1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입증하면 0.1%포인트 등 최고 연 2.9%의 가산금리를 준다. 3년 기준으로 기본금리가 연 3.0%이며 가산금리(최대 연 2.9%)를 합하면 최대 연 5.9%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주니어 Star 통장(예금)·적금·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예금은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체크카드 결제 실적 등에 따라 최고 연 4%의 금리를 준다. 50만 원 이하의 예금에 최고금리를 주기 때문에 소액 거래가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자동화기기 수수료도 면제된다. 적금은 가입 기간은 1년이지만 만 20세까지 자동으로 재예치되기 때문에 학자금 마련 용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고 금리는 연 4.1%이며 소아 암 진단비, 응급 입원 비용, 유괴 위로금 등을 보장하는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 부모님 용돈용 상품
부모님 용돈을 드리기에 적합한 금융상품도 있다.
우리은행 ‘호두통장’에 가입하면 월별 사용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부모님 용돈용 현금카드와 가입자의 현금카드에 대해 3년간 현금 인출 수수료가 면제된다. 병원 진료 예약, 건강검진 비용 할인 등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셀프디자인예금’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필요한 금액을 매달 지급하고 나머지는 만기에 주는 금융상품이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가입하고 3년 후 만기에 5000만 원을 받겠다고 결정하면 연 3.7%의 이자를 합쳐 매달 157만 원씩 받고 5000만 원은 만기 때 받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 건강검진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뉴라이프연금예금’에 가입하면 목돈을 예치한 뒤 연금처럼 매달 받을 수도 있고 적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낸 뒤 만기일에 모인 돈을 연금으로 나눠 받을 수도 있다. 연금 수령 기간은 최대 50년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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