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규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른 속도로 떨어져 연 3%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출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가운데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에 6개월 단위로 연동하는 ‘신규 6개월형’ 금리는 3.82∼5.22%로 고시돼 한 달 전보다 0.36%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15일 현재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 농협 등 7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29조1299억 원으로 4422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때문에 앞으로도 대출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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