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워크아웃 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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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상환 3개월간 유예

대우자동차판매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8년 만에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대우차판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협의회에서 채권단의 92%가 대우차판매 워크아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2조 원에 이르는 대우차판매의 채무상환을 7월 13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또 3개월 동안 대우차판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과 자동차판매 사업장을 정밀 실사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자동차판매 전문회사인 대우차판매는 대우그룹 해체와 동시에 19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02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건설 부문이 부실해진 데다 최근 GM대우와 결별하면서 자동차판매 부문에서도 타격을 입어 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강력한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과 신규자금 투입을 병행해 대우차판매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인천 송도개발사업을 재검토한 뒤 신규 자금을 투입할지, 아니면 매각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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