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산유국에 석유제품 수출 22%↑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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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조8250억원 규모

SK에너지는 지난해 원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에 380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역(逆)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SK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등 10여 개 산유국에 수출한 석유제품은 2008년에 비해 22% 이상 늘어났다. SK에너지의 지난해 전체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약 1억5000만 배럴로 전체의 25% 이상을 산유국에 수출한 셈이다.

산유국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 금액은 25억 달러(약 2조8250억 원) 이상 규모다. SK에너지는 “수출 석유제품의 대부분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이라며 “산유국에서 수입된 원유에 세계 최고의 공정기술을 접목해서 수출 주력 제품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에너지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59%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전 세계 32개국에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올해 석유제품의 세계적 수요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제품 기술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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