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론스타 지분 매각 재추진… 외환銀주가 4.83% 상승

  • 동아일보

외환은행 주가가 대주주인 론스타의 지분 매각 시작 소식에 급등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환은행은 전날보다 650원(4.83%) 오른 1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은행업종은 외환은행의 강세에 힘입어 2.20% 상승했다.

이날 외환은행 주가가 상승한 것은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 외환은행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외환은행의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로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이 크지 않고 1분기에 하이닉스 등 보유 지분 매각과 더불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주가 상승의 지속 여부는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나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수자를 쉽게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신한금융투자 이고은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KB금융, 하나금융 등 잠재적 매수자들이 각각 지주사 회장 부재와 자금여력 부족으로 현재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 여건 때문에 외환은행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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