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원자력 관련주 일제히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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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금융지원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이 유럽발 국가부도 악재를 해소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자력 관련주는 정부 지원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KPS는 3150원(7.35%) 오른 4만6000원, 한전기술은 3600원(5.59%) 오른 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등 원자력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자력 관련주의 강세는 전날 수출입은행이 원전 수출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 수출입은행은 국내 대기업에 원전 건설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고 이들 협력업체에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원자력 육성정책과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강세로 원자력 관련주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와 한전기술은 각각 국내 발전정비와 원전 종합설계기술에서 독점적 기업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전은 기술력만큼이나 수출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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