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하이닉스 인수 참여” 루머에 한화 한때 7.93%까지 급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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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루머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화는 3100원(6.55%) 떨어진 4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한화는 오후 들어 하이닉스 인수설이 파다하게 나돌면서 한때 7.9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가 막판에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하이닉스도 4.76% 하락한 2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한화와 하이닉스의 주가가 동반 출렁인 것은 하이닉스 채권단이 한화와 GS를 상대로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 전날 채권단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을 연장키로 한 것도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덧붙었다. 하지만 한화와 GS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시장의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하이닉스의 불확실성을 없애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은 보고서에서 “잠재적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 처리 방향의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으로 하이닉스 주가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결국 인수합병 이슈보다는 펀더멘털이 주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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