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캠코 신용회복기금 집중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감사원이 신용회복기금 실적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담당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1월 30일자 A1·5면 참조
문턱 높아 찾는 이 없는 ‘신용회복’
4시간동안 10명 방문 그나마 8명은 퇴짜


금융당국 관계자는 1일 “감사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서민금융 지원 실태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특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신용회복기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9월 설립된 신용회복기금은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의 이자를 탕감해 신용회복을 돕고, 보증을 통해 대부업체에서 빌린 고리의 대출을 낮은 이자의 대출로 바꿔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까지 실적이 출범 당시 목표인 72만 명의 11.3%인 8만1000명에 불과해 서민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금이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지 △사업실적이 목표에 크게 미달한 원인 △신청자가 점점 줄고 있는 이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서민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캠코뿐 아니라 금융위원회, 미소금융중앙재단을 대상으로 감사를 하고 있다”며 “감사는 10일까지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