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충청권의 상승률이 0.3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0.03%로 지난해 12월(0.01%)보다 0.02%포인트 증가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구가 0.72%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충북 청주시도 0.55%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모두 세종시와 인접한 지역으로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서는 세종시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성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중구(0.49%) 역시 높았다. 청주시에서는 사직동 ‘푸르지오캐슬’의 상승폭이 컸다. 사직동은 청주시 중심가에 위치한 데다 지난해 6월 청주지방검찰청이 이전한 산남동 일대와 가깝고 청주산업단지와도 차로 10분 이내 거리여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155m²는 현재 3.3m²당 750만 원가량 오른 3억∼3억5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수도권은 분양권 시세가 0.01% 하락해 지난해 12월(―0.02%)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0.18%)이 특히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분양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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