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지분 매각 원상회복” 채권단, 금호산업에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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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타이어 워크아웃 개시 결정

금호산업이 지난해 12월 21일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금호석유화학에 넘긴 것과 관련해 채권단이 지분을 원상회복하든지 경영권 프리미엄에 상응하는 대가를 더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작년 말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이 발표되기 전 금호 측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아시아나 지분을 금호석유화학에 넘긴 조치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의 걸림돌로 떠오른 것이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6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직후 “금호산업이 워크아웃 개시 전에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시가(時價)에 매각함에 따라 금호산업의 기업가치가 훼손된 만큼 지분을 원상회복하라고 요청했다”며 “그게 어렵다면 금호석유화학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계산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대가를 금호산업에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내렸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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