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평양 인구가 부산 제쳐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8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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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평양이 부산을 제치고 한반도에서 서울에 이어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28일 통계청이 유엔과 통계청의 주요 도시 인구추계를 토대로 업데이트한 북한통계포털(www.kosis.kr/bukhan)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2010년 1003만9000명에서 2025년 969만6000명으로 34만3000명(3.4%) 줄지만 여전히 한반도 최대 인구 도시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 인구는 내년 344만6000명에서 2025년 304만8000명으로 39만8000명(11.5%) 줄어드는 반면 평양 인구는 같은 기간에 334만6000명에서 363만 명으로 28만4000명(8.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인구 2위 도시가 부산에서 평양으로 바뀌게 된다.

통계청이 인구 규모를 전망한 주요 10개 도시 중 2010년보다 2025년에 인구가 줄어드는 도시는 서울, 부산, 대구(―23만9000명), 광주(―3만2000명) 등이며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는 평양을 비롯해 인천(16만6000명), 남포(12만6000명), 함흥(9만4000명), 대전(8만4000명), 울산(3만3000명) 등이다.

전체 인구 중 도시 거주민의 비율인 도시화율은 남한이 내년 82%에서 2025년 9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북한은 같은 기간 63%에서 80%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08년 말 기준으로 남한의 군 병력은 65만5000명, 북한은 119만 명으로 북한의 병력 규모가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 병력은 남한이 6만8000명으로 북한(6만 명)보다 많았지만 육군은 북한이 102만 명으로 남한(52만2000명)의 2배에 육박했고 공군 병력도 북한이 11만 명으로 남한(6만5000명)보다 많았다.

남북회담 개최 건수는 2007년 55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크게 줄었으며 남북회담 합의서 채택 건수는 같은 기간 39건에서 5건으로 줄었다. 반면 남북 차량 왕래횟수는 2007년 18만3503회에서 지난해 20만9149회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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