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미래차 3형제’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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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0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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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신제품 시사회
단단·다이내믹한 ‘글로벌 소형차’ 준대형 세단은 이미 美·中 맘뺏아
세계인이 반한 7인승 미니밴까지 車 3종 글로벌 디자인으로 중무장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 DAEWOO)가 17일 부평 본사에 위치한 GM DAEWOO 디자인센터에서 ‘차세대 제품 시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출시될 차량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준대형 세단, 7인승 미니밴 등 3종으로 GM과 GM DAEWOO가 추구하는 미래 제품 디자인의 방향을 읽어볼 수 있었다.

GM DAEWOO 디자인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김태완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디자인은 사람들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감성적 영역이다. GM DAEWOO 제품의 미래를 말보다는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오늘 차세대 신제품 시사회를 개최하게 됐다. GM DAEWOO 디자인 센터에 근무하는 200여명의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것, 그리고 누구나가 ‘와우’라고 탄성 지를 수 있는 최고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모델은 이날 전세계 최초로 국내 언론에 공개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T300) 쇼카였다.

GM 그룹 내 글로벌 소형차 개발 기지인 GM DAEWOO가 개발 중인 글로벌 소형차는 모터사이클룩을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폭스바겐 골프를 연상시키는 단단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소형차는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GM그룹 내 GM DAEWOO의 위상을 한 층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준대형 차량의 양산 디자인도 공개했다.

준대형 차량이면서도 섬세한 디테일과 엘레강스함을 강조한 이 모델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현재 뷰익 ‘라크로스’로 판매되고 있다.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한국 고객의 취향에 맞게 바꾼 뒤 출시될 예정이다.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돼 전세계 언론의 큰 관심을 모은 7인승 5도어 미니밴 쇼카 ‘시보레 올란도(Chevrolet Orlando)’도 공개했다. 이 치량은 GM DAEWOO가 전체 디자인과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SUV와 미니밴, 왜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실용성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돋보인다.

GM DAEWOO는 이번에 공개한 준대형 세단과 미니밴 등 기존에 없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제품 풀 라인업을 갖춘 종합 자동차 회사의 면모를 한 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엄격히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GM DAEWOO 디자인센터 참관 기회도 마련됐다. GM DAEWOO 디자인센터는 지난 2003년 65억원을 투자해 첫 준공한 이래 2007년 대규모 증축을 포함, 지금까지 첨단 장비와 설비도입 등 200억원 이상이 투자돼 완성됐다.

GM 그룹 내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GM DAEWOO 디자인센터는 TCC(Team Center Community) 프로그램과 VR(Virtual Reality)룸 등 최첨단 시스템을 자랑한다. TCC는 전 세계에 있는 GM의 11개 디자인센터들을 연결하는 인프라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GM 디자이너들은 언제든 모든 차량 디자인 프로그램에 접속해 각 시장별 디자인 경향을 접할 수 있다. VR 룸의 가상공간 안에서 GM DAEWOO 디자이너들은 최첨단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해외 GM 사업장의 여러 디자이너들과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교환한다.
신제품 디자인에 대한 글로벌 품평회도 VR룸에서 진행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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