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배당수익률 1.14%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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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

올해 배당 투자는 ‘흉작’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까지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가에 대한 배당금의 비율인 배당수익률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추가 차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30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편입 종목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1.14%로 2000년 들어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배당수익률 1.44%보다 더 낮은 것. 교보증권이 코스피200 기업 중 자사가 분석하는 종목을 기준으로 낸 예상 배당수익률도 지난해 2.43%에서 올해 1.96%로 크게 낮아졌다.

배당투자 대상 기업들은 대개 수익성이 높아 시장 여건의 영향력이 중립적이라면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올해는 이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월평균 거래대금이 4조 원을 간신히 웃돌던 코스피시장이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유예 선언으로 하루 만에 75포인트나 추락한 것처럼 외부 악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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