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중동펀드 국내투자자 수익률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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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쇼크로 중동 지역과 유럽 금융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사태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펀드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펀드와 글로벌 금융주펀드가 지목됐다. 중동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피델리티EMEA펀드’ ‘JP모간 중동&아프리카펀드’ 등이 있다. 이 펀드들은 중동 지역보다는 주로 동유럽이나 러시아 등에 투자하고 있긴 하지만 두바이 쇼크의 후폭풍이 길어져 중동 지역의 조정이 심화되면 펀드 수익률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EMEA 펀드들은 증시 상승폭이 컸던 러시아의 비중 차이에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이 ―1.98%∼53.77%에 분포돼 있다. 글로벌 금융주펀드 역시 중동 지역의 대출 문제가 부각되는 유럽계 은행에 투자하고 있어 주의 대상으로 꼽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럽 은행들이 두바이에 대해 최대 400억 달러의 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추정했다. 글로벌 금융주펀드로는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펀드’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증권투자신탁’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증권투자신탁’ 등이 있다. 특히 일부 펀드는 미국 및 유럽 은행의 투자비중이 높아 당분간 수익률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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