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은행-증권 주가 일제폭락

  • 동아일보

두바이發쇼크 후폭풍

‘두바이 쇼크’로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업종의 주가가 휘청거렸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7.08%), 신한금융지주(―6.26%), 우리금융(―11.63%), 하나금융지주(―6.96%) 등 국내 주요 은행 종목들의 주가는 전날보다 모두 크게 떨어졌다. 증권사들 역시 전날에 비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대우증권(―7.07%), 삼성증권(―4.93%), 미래에셋증권(―4.59%), 우리투자증권(―7.84%) 등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주저앉았다.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두바이에 투자한 금액이 거의 없다. 금융업계에서는 전체적으로 두바이에 대한 채권 규모가 8800만 달러(약 1012억 원)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이처럼 금융주들이 동반 폭락한 것은 그동안 두바이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유럽계 금융사들이 앞으로 두바이 쇼크로 경영이 부실해질 수 있고 국내 금융권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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