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탄소펀드 첫 출자… ADB에 4년간 2000만 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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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처음으로 해외 탄소펀드에 출자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계획’을 통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억 달러 규모로 준비하는 미래탄소펀드(FCF)에 20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매년 500만 달러씩, 향후 4년간 출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2013∼2019년에 출자한 비율에 따라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2008년 8월 ADB 이사회의 의결로 설립이 결정된 FCF는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을 돕는 국제 펀드다. 현재 세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 정식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한국뿐 아니라 스웨덴 핀란드 벨기에 포르투갈 등 5개국이 정부 차원에서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출자사업을 포함해 내년에 4837억 원 규모의 EDCF 사업비를 편성했다. 이는 올해(3580억 원)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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