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촉매기술 판매-로열티 수입 600억원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촉매 기술의 판매와 로열티 수입 등으로 지금까지 600여억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촉매는 화학반응의 속도를 조절해 주는 물질로 촉매 기술은 석유화학 공정의 핵심 기술이다.

SK에너지는 15일 자체개발한 석유화학 공정용 ATA(Advanced Transalkylation) 촉매기술의 로열티 수입이 지금까지 1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촉매기술은 SK에너지가 1999년 처음 개발한 것으로 2002년 이후 인도와 대만 등 국내외 10여 개 공장에 공급했다. 최근에는 대만 포모사에 이 기술을 판매해 로열티로 약 23억 원을 받았고, 글로벌 석유기업인 셸의 자회사 지올리스트와 특허사용계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는 또 전량 수입했던 질소산화물 제거용 탈질촉매(SCR)를 200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5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기술은 공정 중에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벌집 모양의 촉매에 통과시켜 스모그, 산성비 등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