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8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연 휴대폰 문자 보내기 대회 'LG모바일 월드컵 2009'에서 하목민 양(16·은광여고 1)이 39자(136타)의 문자를 18.74초 만에 전송, 문자왕으로 선발됐다. 하 양이 결승전에서 찍은 문자는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12개국 이름으로 총 39개 글자였다.
하 양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친구나 가족에게 하루 평균 150~200통 정도 문자를 보내며 대화한 것이 우승 비결"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회 째인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2000만원을 탄 하 양은 1월 미국 뉴욕에서 벌어질 세계 결승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세계 결승전에는 하 양과 함께 지난해 1회 우승자인 배영호 군(17)도 참가한다.
LG모바일 월드컵 2009는 지난달 5일부터 진행됐으며, 총 280만 명이 참가했고 200명이 이날 결승전에 진출해 실력을 겨뤘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40대 리그'에서는 33자(118타)를 53.95초에 작성한 직장인 심희원 씨(40)가 우승했다. 40대 리그 결승 문제는 '40 불혹 50 지천명 60 이순 70 고희 100세 되는 그 날까지 만수무강 건강하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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