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잘나가던 철강주 주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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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어 온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최근 주춤하면서 ‘대안세력’으로 떠올랐던 철강주들이 부진한 하루였다.

29일 코스피시장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양강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기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2∼6% 넘게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특히 국내 대표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주가는 이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50만 원 선이 무너졌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5.06% 떨어진 49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철강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이유는 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르셀로미탈은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박기현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철강주들이 조정을 받을 순 있지만 중국 내 재고가 소진되고 있고 내년에는 경기가 회복돼 철강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와 내년에 철강주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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