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땅값이 6개월째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해 10월 고점 가격의 95.9%까지 회복했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0.31% 오르며 올 4월(0.06%) 이후 6개월째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달(0.36%)에 비해 0.05%포인트 줄었다.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총 247곳이 오른 가운데 지역별로는 인천과 경기가 0.43%씩 올라 서울(0.39%)보다 상승폭이 컸다. 지방은 0.08∼0.2%로 상승폭이 미미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하남시다. 하남시는 미사지구가 보금자리주택시범지구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개발 여파로 0.73% 상승했다. 고양시 뉴타운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 일산서구가 0.69%, 한남뉴타운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가 0.67%, 포일지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 의왕시가 0.64%, 인천 옹진군이 0.62%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22만6062필지, 1억9648만7000m²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필지수는 30.8%, 면적은 18.6% 늘었다. 용도별로는 개발제한구역 내의 토지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4% 증가했고 주거지역 내의 토지 거래량은 3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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