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녹색산업 - 日 서비스업 새로 떴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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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신규사업 분석

한국 상장(上場)기업들은 올해 주로 제조업과 녹색산업에 신규 진출한 반면 일본 기업들은 인력파견이나 금융업종 등 서비스업에 활발히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한일 상장기업의 신사업 진출 현황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코스피시장 상장회사 761개사와 일본 도쿄1부 시장 1702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상장사 가운데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제조업을 추가한 기업이 8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38개사, 도소매업이 37개사, 폐기물 처리 등 환경사업을 새로 추가한 기업이 36개사였다.

반면 일본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69개사가 인력파견, 고용알선 등 사업서비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이어 제조업 55개사, 금융보험업 38개사, 도소매업 26개사의 순이었다. 전경련은 2007년 시행된 일본 정부의 서비스업 규제 완화와 공공부문의 민간 개방 확산 등이 일본 기업의 서비스업 진출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녹색산업에 활발히 진출하는 것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녹색성장 추진 차원에서 시의적절하다”면서도 “일본처럼 고부가가치 업종인 서비스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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