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고양 원흥 보금자리주택, 3자녀-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미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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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에서도 서울 강남과 비(非)강남 지역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3자녀 이상 및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사전예약을 접수한 결과 경기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에서 157채가 미달됐다.

707채가 공급된 3자녀 우선물량의 경우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와 경기 고양 원흥지구는 모두 분양이 마감됐고 하남 미사지구(469채)에서는 15채가 미달됐다. 또 1421채가 공급된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에서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는 예약이 완료된 반면 고양 원흥지구는 253채 가운데 7채가 미달됐고 하남 미사지구도 942채 가운데 135채가 미달됐다. 미달된 물량은 26일 일반공급 1순위자를 대상으로 다시 분양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억∼3억 원에 이르는 청약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신청을 포기한 사람도 있겠지만 소형 주택 또는 비인기지구 배정을 이유로 포기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9일 실시된 기관특별공급의 경우도 강남 세곡은 모두 청약이 완료됐고 우면지구는 2채만 미달됐지만 미사지구는 576명(83%), 원흥지구는 136명(73%)이 접수해 각각 119채, 51채가 남았다.

한편 22일까지는 이번 사전 예약분 중 처음 시행되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2852채의 예약을 받는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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