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온 ‘뚝’…… 난방용품 ‘쑥’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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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든 가을 추위에 난방용품 판매가 예년보다 1, 2주 빨리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도 예년보다 이른 난방용품 특별전을 여는 등 겨울나기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9∼15일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 난방용품의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전기히터와 전기장판 매출이 각각 300%와 71% 성장하는 등 본격적인 겨울용품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예년에는 11월에 들어서야 팔리기 시작하는 대표적인 겨울 품목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초가을 쌀쌀한 날씨와 큰 일교차 때문에 소형 난방용품 구입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특히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일교차가 커진 점이 난방용품 매출 증가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5일 평균 최저기온은 섭씨 12.5도로 지난해 13.5도보다 1도 낮았다. 최고기온도 지난해보다 0.8도 낮아 올해는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춥고 일교차 큰’ 10월 날씨를 보였으며, 이 같은 경향이 난방용품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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