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부부 잡아라” 유통업계 혼수대전

  • 입력 2009년 10월 16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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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다. 찬바람이 불자마자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들려온다. ‘가을은 결혼의 계절’ 또는 ‘혼수(婚需)의 계절’이기도 하다. 주요 유통회사들도 가을만 되면 어김없이 ‘특별전’이라는 이름으로 혼수 판매에 나선다. 가격 할인에 ‘혼수 상담’까지 받아주니 잘 활용하면 결혼비용을 아낄 수 있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마련한 가을 혼수상품 기획전을 살펴봤다.

올해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혼수특별전이 눈에 띈다. 롯데홈쇼핑은 18일 ‘혼수 가구 박람회’를 열고 오전 오후 두 차례, 350분 동안 인기 혼수가구를 선보인다. 이날 소개되는 ‘이노센트 댄디 침대’, ‘우아미 모던소파’ 등은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평소보다 3만∼5만 원 추가 할인한다. 경품행사도 함께 진행해 구매고객 1명에게 혼수비용 500만 원을 지원한다. 알뜰한 혼수 마련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적합하다.

인터넷 쇼핑몰인 현대H몰도 31일까지 웨딩 스타일리스트 특별전을 열고 최대 2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특히 주요 가구, 가전, 생활용품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혼수용품을 상담해 주는 ‘웨딩 견적서비스’와 혼수 예상 가격대와 집 평형 등에 따라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맞춤형 혼수패키지’가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16일부터 18일까지 ‘가을 혼수 특별전’을 열고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침구, 모피 등의 혼수상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진도모피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했다. 에트로와 입델롬 등 고급 침구 브랜드의 이월상품 할인행사도 동시에 진행되니 참고할 만하다.

신세계백화점도 모든 점포에서 다양한 행사를 한다. 본점은 25일까지 ‘혼수 가구 5대 특가기획전’과 ‘가을 혼수 10대 특별제안전’을 열고 소파와 식탁, 냉장고 등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냉장고(736L)가 149만9000원, 세코티 소파가 395만 원 정도. 강남점에서는 18일까지 ‘혼수 예물 특가전’을 열고 윤연화 진주목걸이를 160만 원, 지오로 진주세트를 199만 원에 판매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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