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1억원 ↓

  • 입력 2009년 10월 13일 0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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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송파-강동구 급랭

올 들어 무섭게 치솟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추석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12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번지와 강남권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주요 재건축 단지 가격이 일제히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 13억 원에 거래됐던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m²는 1억 원 넘게 내려 11억9000만 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119m²가 7000만 원 내린 14억7500만 원에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6m²도 지난달 거래된 14억 원보다 6000만 원 내린 13억4000만 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2m²는 8월 거래가격인 10억5000만 원보다 20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던 강동구도 평균 2000만∼4000만 원 호가가 내려갔다.

개포 부동산중개업소 채은희 대표는 “추석을 전환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했던 매도자들이 매수 심리가 얼어붙을 것을 우려해 호가를 서둘러 낮추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집이 제때 팔리지 않아 매수 시기를 늦추면서 거래가 주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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