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1∼9월 해외공장에서 만들어 판매한 차량이 모두 107만2297대라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량이 3분기(7∼9월)에 100만 대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 전체의 올해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량도 처음으로 15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9월 해외 생산분 판매량은 모두 133만25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0만1418대)에 비해 21.0% 증가했다. 미국, 중국, 인도, 터키, 체코 등에 공장을 둔 현대차는 올해 1∼9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7% 늘었으며, 특히 지난달 해외 생산분 판매량(15만280대)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3.9%나 늘어났다. 기아차도 불경기 속에서 올해 1∼9월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량이 26만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해외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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