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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22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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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1일 “(지금은) 전국적 부동산 과열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이 부동산 값 상승을 이유로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실행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윤 장관은 이날 한국선진화포럼 초청 조찬 강연에서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확산돼 과열 조짐이 있지만 수도권 외곽의 가격은 작년 말 수준도 안 되고 지방은 남아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국지적 불안은 배제할 수 없어 상황을 주시하면서 적기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정부는 주택시장의 가(假)수요 억제책과 함께 보금자리주택 등 공급 증대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2분기(4∼6월)는 재정집행, 자동차 지원 등 일시적인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현저한 회복세가 지속된다고 확신하기엔 성급하다”면서도 “3분기(7∼9월) 성장률은 전기 대비로 낮아질 것이지만 연간 목표치(―1.5%)를 초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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