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생산 활기 작년보다 4.5% 증가

  • 입력 2009년 9월 14일 02시 52분


中企는 아직 냉기 10개월째 마이너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기업의 생산 현장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냉기가 가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생산을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지난해 7월보다 4.5% 증가했으나 중소기업은 8.1% 감소했다. 여기에서 대기업은 상시 종사자 수가 300명 이상이거나 2005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44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소속 기업을 뜻한다. 중소기업은 상시 종사자 수가 300명 미만인 기업이다.

대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9월 6.5%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10월 ―2.5%로 떨어진 뒤 올해 5월까지 마이너스를 지속하다 6월(0.4%)과 7월(4.5%) 등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째 마이너스다.

기업 규모별 생산 회복속도의 차이는 제조업 내 공업구조별 생산 증가율에서도 나타난다. 주로 대기업이 많은 중공업의 7월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2.2% 증가하면서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중소기업이 많은 경공업 생산은 6.3%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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