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첨단 디자인으로 유럽 공략

  • 입력 2009년 9월 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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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곡선 강조 휴대전화 ‘코비’
LG, 테두리 없는 TV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09’를 앞두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모서리 부분을 조약돌처럼 둥글게 디자인한 휴대전화 ‘코비’를 유럽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최대한 강조했으며 뒷면도 곡선으로 부풀게 처리해 손에 쥐었을 때 색다른 느낌을 갖게 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 오렌지와 핑크 등 화사한 원색 계열 색상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젊은 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200만 화소 카메라와 FM 라디오,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코비는 이달 유럽에서 처음 발매되며 국내에는 4분기(10∼12월)에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TV 화면을 감싸는 테두리 부분(베젤)을 없앤 새로운 디자인의 TV를 개발해 IFA에서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한 개 필름으로 화면부터 테두리까지 공간을 한 번에 덮는 새로운 사출 공법으로 제작됐다. 스피커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디자인해 전원이 꺼져 있을 때엔 TV 전체가 하나의 검은 유리판처럼 보인다. 회사 측은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인테리어 기능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테두리가 따로 튀어나오지 않다 보니 기존에 50mm가 넘었던 테두리 폭이 35mm로 줄었다. 테두리가 줄어들 경우 같은 화면 크기의 다른 TV보다 영상이 상대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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