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나로호 아쉽다” 우주항공 관련주 하락세

  • 입력 2009년 8월 21일 02시 58분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전날 카운트다운 도중 발사 중지된 여파로 20일 증시에서는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장이 시작되고 주가가 19일보다 급락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나로호가 26일 이전에 다시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조금씩 오르면서 하락폭을 좁혀 나갔다.

위성 관련 부품을 개발하는 비츠로테크는 코스닥에서 전날보다 3.3% 떨어진 7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역시 코스닥 업체이며 항공우주 관련 부품 업체인 쎄트렉아이는 3.7% 떨어진 3만5650원에, 위성 단말기 업체인 AP시스템은 1.9% 떨어진 4330원에 마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이상윤 연구원은 “최근 나로호와 관련해서 거론되는 코스닥 기업들의 상당수는 기술력도 있고 발전 가능성도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우주항공 관련 주가는 실적보다는 테마주처럼 주가가 출렁이고 있어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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