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더 많이…” 고금리 예금 찾아볼까

  • 입력 2009년 8월 19일 02시 55분


씨티銀 年5%대 상품 출시
최고 21.06% 지수연동형도

만기고객 유치 경쟁 가열될 듯

금리가 꿈틀거리는 가운데 은행들이 각종 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있어 주식, 펀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욕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한 예금을 선호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예금 상품에 가입할 때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 주가지수 연동상품 원금 보장

한국씨티은행은 프리스타일정기예금을 최근 내놓았다. 2년제 상품의 금리는 연 5.0%이며 3년제는 연 5.5%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 원이다. 국민은행은 28일까지 인터넷뱅킹과 콜센터 상담원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상품인 ‘그린그로쓰 e-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한다. 많이 판매될수록 높은 이율을 적용하는 상품으로, 판매금액에 따라 연간 3.7∼3.9%의 이자를 지급한다. SC제일은행이 판매하는 12개월짜리 퍼스트정기예금은 연간 이자율이 3.9%이며 5000만 원 이상은 연간 4%다.

주가지수와 연계된 예금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 달 1일까지 코스피200과 연계한 3개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트러스트코리아지수연동예금2호’는 만기가 1년 6개월인 상품으로, 연간 최고 21.06%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프리미엄코리아지수연동예금2호’는 연간 최고 13.50%를, ‘코스피200지수연동예금하락형1호’는 연간 최고 13.00%의 이자율을 추구한다. 이들 3개 상품은 원금이 보장된다.

외환은행은 코스피200에 연동돼 최고 연 16.0%의 이자를 지급하는 ‘베스트초이스정기예금 09-5차’를 판매하고 있다. 원금이 보장되며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 원, 예금기간은 1년이다.

○ “6개월, 1년 상품에 나눠 가입”

투자전문가들은 현재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있고 장기적으로도 금리가 상승하겠지만 큰 폭으로 급등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위한 동력이 부족한 만큼 정부가 유동성을 급격히 회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테헤란로지점 정병민 PB팀장은 “금리가 조금씩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이 나오기를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뀌는 예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금융시장이 회복되는 데 따른 이익을 누리려면 자금의 일부는 원금이 보장되는 지수연동형 예금에 넣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예금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10, 11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금융업체들이 고금리 상품을 앞 다퉈 내놓았고, 1년이 지난 올해 10, 11월에 만기가 되는 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만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금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대치PB센터 김진기 PB팀장은 “만기가 6개월인 상품과 1년인 상품에 각각 가입하면 한 상품이 만기가 됐을 때 이율이 더 높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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