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도 ‘불황형 무역흑자’ 44억달러

  • 입력 2009년 8월 14일 02시 54분


7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수출 320억2300만 달러, 수입 276억17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4억600만 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7월 무역수지 흑자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8% 줄어든 데 비해 수입은 35.7%로 더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입과 수출은 모두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6월(72억7000만 달러)보다 28억6400만 달러 줄었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7월 교역량은 596억 달러로 전달(580억 달러)에 비해 2.8% 늘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다.

7월 수출액 확정치는 이달 초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잠정치보다 7억1000만 달러 줄었고, 수입은 2000만 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잠정치(51억4000만 달러)보다 7억3400만 달러 감소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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