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여름 과일 판도를 바꿨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겨울 과일인 감귤이 과일 매출 증가율 1위에 오르고, 제철 과일 판매는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GS마트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국산과일 매출을 조사한 결과 감귤 매출이 지난해보다 19.9% 늘어 매출 증가율 1위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겨울 과일인 감귤이 여름에 매출 증가율 1위를 나타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어 포도(11.4%), 방울토마토(11.3%) 등이 지난해보다 많이 팔렸다. 반면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인 수박은 지난해보다 22.5%, 복숭아와 자두는 각각 14.5%, 10.9% 매출이 떨어졌다. GS마트 측은 “지금 나오는 감귤은 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이라 당도 등이 장마의 영향을 받지 않아 많이 팔리고 있다”며 “장마가 끝날 때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