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살균청소기로 뽀송뽀송…장마철 습기 제거 대작전

  • 입력 2009년 7월 17일 02시 55분


장마철만 되면 주부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집안 청결’ 유지다. 7월은 습도가 높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돼 평소와 같은 ‘뽀송뽀송한’ 집안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마철 불청객인 집안 세균까지 떠올리면 주부들은 골치가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집 청소에서 욕실 세균 제거까지 ‘뽀송뽀송한 장마 대작전’에 돌입해 보자.

가장 중요한 장마철 준비물은 청소기. 장마철에는 눅눅한 공기 때문에 먼지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오산이다. 집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미세먼지는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세균을 번식시켜 호흡기 질환 및 아토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는 장마철 진공청소기로 ‘옥시즌 플러스①’를 추천했다. 일렉트로룩스 측은 “옥시즌 플러스는 미세먼지 재배출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한번 흡입한 공기나 미세먼지를 ‘에어타이트(air tight)’ 밀폐 시스템으로 차단한다”며 장마철 청소기로 추천했다.

제습기도 장마철 필수 아이템이다. 제습기는 에어컨에 비해 전기료가 적게 들며 에어컨으로 할 수 없는 ‘집중 건조’ 기능을 가진 제품도 많이 나왔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LG전자의 ‘LD-103DG1②’. 이 제품은 집 전체 제습은 물론 인형이나 신발, 옷 등을 집중 건조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장맛비에 젖은 운동화를 하루 종일 말려본 사람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제품.

침실에는 침구용 살균청소기를 사용해 보자. 매일 덮고 자는 이불이나 침대 매트리스는 알고 보면 세균의 온상. 밤새 흘린 땀과 피부 각질 등으로 세균이 번식하는 최적의 환경이 된다. 장마철만이라도 아침에 일어나 침구류를 뒤집어 습기를 말리는 습관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 또 일광 건조가 힘든 장마철에는 부강샘스의 ‘레이캅③’ 등 침구류 전용 살균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욕실에서는 욕실 전용 세균제거제를 쓰면 된다. 피죤에서 출시한 ‘무균무때 욕실용’은 양이온살균제 등 특수 성분이 들어 있어 O-157, 살모넬라, 비브리오 등 화장실에 서식하는 50여 가지 유해균을 박멸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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