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흑자 216억달러

  • 입력 2009년 7월 2일 02시 59분


6월 74억달러 사상 최대

6월 무역수지 흑자(잠정치)가 74억 달러(약 9조3980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무역수지 흑자도 216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30억 달러, 수입은 256억 달러로 74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올해 4월(58억 달러)보다 16억 달러가 더 많다.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감소해 감소폭이 5월(―28.5%)보다 대폭 줄었다. 수입액도 32.3% 줄었는데, 5월(―40.3%)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66.7%로 크게 늘었고, 액정디바이스와 철강도 각각 31.0%, 4.0%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9.1%), 석유화학(―20.7%), 섬유(―9.0%), 컴퓨터(―25.4%) 등은 지난해 동기 대비 수출이 줄었지만 5월 감소폭과 비교하면 그 폭이 개선됐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3% 감소한 1661억 달러, 수입은 34.6% 줄어든 1445억 달러로 21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전체적으로 수출 경기는 회복 국면에 있는 것으로 본다”며 “7월에는 40억∼50억 달러 무역흑자를 예상하고,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1998년(390억 달러) 다음으로 많은 300억 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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