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펀드 판매제 개편’ 증권주 호재

  • 입력 2009년 6월 26일 02시 51분


최근 부진했던 증권주가 다음 달부터 도입되는 펀드 판매수수료 제도 변화에 따라 증시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01.69포인트(3.71%) 상승한 2,842.55로 장을 마감했다. 교보증권과 HMC투자증권이 함께 전날보다 14.9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증권은 4.96%, 대신증권은 3.15%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판매사 간에 서비스 차별화와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판매수수료 차등화와 판매회사 이동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펀드 판매보수가 인하되면 당장은 증권사들의 펀드 판매 수익이 감소해 증권주에 부정적이지만 펀드 판매보수가 점차 낮아지면 장기적으로 펀드 투자가 활성화돼 증권사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제도가 시행되면 펀드 판매사를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자산관리 수익 비중이 높은 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관련 수혜주로 꼽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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