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대, 위기 안고 사는 습관 필요”

  • 입력 2009년 5월 12일 03시 03분


김인 삼성네트웍스 사장, 임직원과 ‘희망의 대화’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위기를 안고 사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일에 한 번쯤 미쳐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인 삼성네트웍스 사장(사진)이 지난달 23일부터 5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경기 수원시 매탄동 소프트웨어연구소 대강당에서 ‘CEO와 함께하는 희망의 대화’라는 주제로 임직원 1100여 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1월 16일 사장에 취임한 김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직접 임직원들과 마주하고,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 새롭게 성장하자는 취지로 3주간 간담회를 마련했다.

김 사장이 강조한 내용은 위기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 김 사장은 미국 화학기업 ‘듀퐁’을 예로 들며, “나일론 양말을 만들어 팔던 기업이 식품 종자를 개량 판매하는 것처럼 과감한 변신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갖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독서의 중요성을 들며 “자신의 전문 분야도 중요하지만 유명 요리사들이 다른 식당 음식을 먹듯이 다양한 분야의 책도 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직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변화의 시대에는 사업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고, 내부 인력의 낭비를 최대한 줄여야 조직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평소 임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경영노트 2.0’라는 e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내고 있다. 그는 “앞으로 CEO 간담회를 매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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