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기금 192억달러 분담

  • 입력 2009년 5월 4일 02시 55분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조성되는 공동기금의 각국 부담 비율이 확정됐다. 한국은 전체 기금 1200억 달러 중 16%인 192억 달러를 내고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 그만큼 인출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재무장관 회의에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에 중국과 일본이 각각 384억 달러(32%)씩, 한국은 192억 달러, 아세안 10개국은 240억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일과 아세안은 2월 CMI 다자화 공동기금의 총규모를 1200억 달러로 확정했지만 중국과 일본이 기금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상대국보다 많은 돈을 내겠다며 맞서 각국 배분비율 결정이 늦어졌다. 이날 재무장관들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역내 발행 채권에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5억 달러 규모의 채권보증투자기구(CGIM) 설립에도 합의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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