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연중 최저 코스피는 연중 최고

  • 입력 2009년 5월 1일 02시 56분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원화가치와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58.70원 급락(원화가치 상승)한 12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12월 30일) 종가인 1259.50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 낙폭은 지난해 10월 3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당시 하루 177원 떨어진 이후 가장 컸다.

이날 환율은 17.70원 내린 132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점심 무렵부터 역외세력과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폭이 급격하게 커졌다. GM대우자동차의 선물환 계약 만기가 연장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전날 한국산업은행 등 8개 채권은행은 GM대우의 선물환 계약 가운데 5,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8억9000만 달러 중 절반의 만기를 3개월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30.94포인트(2.31%) 오른 1,369.36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23일의 연중 최고치(1,368.80)를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상승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커지며 한때 1,380 선을 넘보기도 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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