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융권 - 기업 구조조정 업무조율

  • 입력 2009년 4월 24일 03시 01분


재정부에 전담조직 만들기로

기획재정부가 다음 달 금융권 및 기업의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등에 흩어져 있는 구조조정 업무를 직접 조율해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이려는 윤증현 재정부 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23일 “5월 재정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경제정책국 안에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새로운 과(課)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만들어지는 조직은 청와대, 금융위와 함께 구조조정의 틀을 짜고 구조조정 자금조달 방안 등도 마련하게 된다. 지금까지 재정부에서는 정책조정국의 정책조정총괄과와 산업경제과, 경제정책국의 자금시장과 등이 부분적으로 구조조정 업무에 간여해 왔다.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금융권과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에는 결과적으로 정부의 재정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예산 주무부처인 재정부가 구조조정의 전면에 나서는 상황에 대비해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만들어질 재정부의 구조조정 전담 조직은 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부문과 금융위, 한국은행이 맡고 있는 국내금융 부문 사이의 업무조율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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