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명 동시 게임’ e경기장 16일 문열어

  • 입력 2009년 4월 14일 03시 01분


100명 이상이 동시에 게임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국내 최대 e스포츠(게임) 전용 경기장이 생긴다. 1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마트 신도림’ 7층에 문을 여는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이 바로 그 주인공.

미국 ‘인텔’의 한국지사인 인텔코리아와 삼보컴퓨터, 게임 전문지 ‘게임동아’가 손을 잡고 만든 이 경기장은 총 126대(경기석 110대, 무대석 16대)의 컴퓨터로 최대 126명이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규모는 약 826.45m²(250평)다.

인텔과 삼보, 게임동아가 함께 경기장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2007년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 364m²(110평) 규모의 ‘인텔 e-스타디움’을 만들었으나 규모가 작아 대형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2년 만에 경기장을 오픈하게 됐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는 2005년 지어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 이어 세 번째.

이 경기장의 특징은 ‘참여형’이다. 최근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MMORPG)이 인기를 얻는 것에 착안해 기존 ‘소수의 선수들-다수의 관람객’ 형태에서 벗어나 수십 명이 동시에 게임을 펼칠 수 있게 했다. 인텔코리아 박성민 상무는 “게이머 중심의 e스포츠 경기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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