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임원 7명 임금 10% 반납, 가스公 간부 연봉 3~5% 반납

  • 입력 2009년 3월 23일 02시 56분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들이 잇달아 임금을 반납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일자리 나누기’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한전은 22일 김쌍수 사장을 포함한 임원 7명이 올해 연봉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공기업 임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에도 차장급 이상 간부 직원이 임금 인상분 전액을, 일반 직원이 임금 인상분 50%를 반납한 바 있다.

가스공사도 이날 주강수 사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 235명의 임금 반납을 결의하고 반납금을 활용해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임원과 1급 간부 직원은 연봉의 5%, 2급 부장급 직원은 3%를 반납한다. 가스공사는 이들이 반납한 돈으로 미취업 대학생 등 청년 계층과 가정주부를 장애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을 돕는 재활 도우미로 선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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