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22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특별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이같이 확대하는 내용에 합의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아시아 역내 상호자금 지원체계인 CMI 기금이 늘어나면 한미, 한중일 통화스와프를 맺은 것과 마찬가지로 외화 동원수단이 늘어나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늘어나는 400억 달러는 한중일과 아세안이 각각 80%, 20%씩 부담하게 된다. 한중일 3국이 각각 부담하는 비율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회의 공동 의장국으로서 ‘아세안+3’ 회원국에 경제정책 공조 및 금융개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