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위기설은 근거없다 만기외채 규모 크지않아”

  • 입력 2009년 2월 20일 02시 56분


윤증현 재정 -이성태 총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다음 달 한국 경제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이른바 ‘3월 위기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3월 위기설은 한국에 유입된 일본계 자금이 결산을 맞아 다음 달에 집중적으로 유출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위기설 같은 것은 공개석상에서 가능한 한 (거론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작년에도 돌아보면 ‘몇 월 위기설’이 있었고 재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해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도 “국내에 들어온 일본계 자금의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은 일본계 금융기관의 영업자금이라 금방 뺄 수 있는 돈이 아니다”며 위기설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측은 1월에 만기도래한 외화차입금이 130억 달러인데 2, 3월 2개월간 만기도래하는 자금은 170억 달러로 규모면에서 크지 않다고 밝혔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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