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사업에 집중투자”

  • 입력 2009년 2월 19일 02시 58분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비롯한 신(新)성장동력 사업을 통해 2011년까지 글로벌 기업의 기반을 다지는 청사진을 내놨다.

한화그룹은 18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주재로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대회의실에서 그룹 임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단순히 당면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오늘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내일을 연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3년 후인 2011년까지는 반드시 한화가 글로벌기업이 될 기반을 다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화는 향후 3년간 기존사업 성과를 높이고 재무구조 강화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한화는 △사업구조 △조직구조 △수익구조 △기업문화 등 4대 분야의 혁신과제를 수립했다.

신성장동력과 관련해 한화는 그린에너지와 자원 개발 사업 부문에서 △폴리실리콘과 태양전지 등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사업 수직 계열화 △2차 전지 소재 개발 △탄소 배출권 사업 확대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미래형 첨단 기술 사업 부문에서는 △나노 입자 제조·응용 기술 △지능형 서비스 로봇 산업 진출 △차세대 항체 개발 △항공기 부품 조립 수리 사업 △국내외 첨단 기술 보유 벤처기업 인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과 레저 서비스 계열사가 공동으로 실버 서비스 산업 진출을 추진하는 등 사회적 사업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로 했다.

또 한화그룹은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상황변화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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