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00여곳 ‘잡 셰어링’ 초임 삭감해 신규채용 더 늘려

  • 입력 2009년 2월 17일 02시 55분


일반공기업 준정부기관 금융공기업 등 100여 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을 삭감해 신규채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16일 “현재 진행 중인 각 공공기관의 임금 실태조사가 끝나는 대로 각 기관에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해 달라고 요청하는 권고문을 보낼 계획”이라며 “공공기관별로 임금격차가 크기 때문에 임금이 많은 기관은 더 많이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기관의 임금 삭감률은 동종업계 민간기업의 임금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는 기관에 따라 최대 30%까지 임금이 삭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임금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먼저 추진한 뒤 이런 움직임이 민간분야로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당초 1만1000명으로 예정했던 중앙 및 지방행정기관의 인턴채용 규모도 더 확대할 방침이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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