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기여했다” 공무원 등 21명에 훈포장
정부가 ‘물가안정에 기여했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말 담당 공무원 등 21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부 박모 국장을 비롯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물가 담당 공무원, 공기업과 시민단체 직원 등 21명은 지난해 12월 물가안정유공자로 선정돼 홍조근정훈장 등 포상을 받았다. 경상북도와 강원도는 기관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4.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6번째로 높았고 OECD 평균 3.7%보다 1%포인트나 높았다. 이 때문에 포상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물가상승률은 높았지만 대책회의 등을 준비하느라 밤을 새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상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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