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1.6조 유상증자…작년 순이익 2조로 줄어

  • 입력 2009년 2월 3일 02시 58분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186억 원으로 2007년보다 15.8%(3778억 원)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837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2.2% 줄었다.

신한은행의 2008년 당기순이익은 1조4467억 원으로 전년보다 29.5% 감소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건설, 조선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신한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1839억 원으로 불어난 데다 신한카드의 희망퇴직 실시로 845억 원의 퇴직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한편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1조599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지주사의 유상증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 주식수는 7800만 주로 총발행 주식(4억5800만 주)의 약 17%다.

이번 유상증자는 은행이 아닌 지주사 자체의 자본 확충을 위해서다. 작년 말 현재 신한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0.2%, 기본자본비율은 5.3%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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