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자금난 덜어주고… 장애인 일자리 만들고…

  • 입력 2009년 1월 22일 02시 55분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및 협력업체 대표들이 21일 공정거래협약 선포식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중공업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및 협력업체 대표들이 21일 공정거래협약 선포식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중공업
이구택 포스코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포스코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들이 21일 포스위드의 클리닝센터를 돌아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포스코
이구택 포스코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포스코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들이 21일 포스위드의 클리닝센터를 돌아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포스코
현대重, 2350억 지원 ‘중기와 상생’

공정거래협약 선포식 가져

현대중공업그룹이 중소기업 협력업체에 올해 235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 지원 계획에는 협력업체 지원 특별펀드 조성도 포함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정거래협약 선포식을 21일 울산 호텔현대울산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선포식에서 자금지원 계획을 통해 기업은행과 함께 협력업체 지원 특별펀드 700억 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과 연계한 무담보 협력업체 네트워크 론을 275억 원에서 1280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모기업이 경영 및 시설자금을 대출하는 방법으로 지원하는 등 모두 2350억 원을 협력업체에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또 모기업이 협력업체의 원자재 구매를 대행해 구매 비용을 아끼도록 도울 방침이다. 협력업체에 대한 교육 지원도 모기업 직원과 같이 하고 문화행사 프로그램도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공유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사장, 황무수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최범영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및 212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포스코, 포항에 장애인 사업장 준공

서울 광양 이어 3번째

포스코는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포스위드가 21일 경북 포항에 사업장을 준공해 서울과 전남 광양에 이어 전국 3개 사업장 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포스위드는 지난해 1월 포스코가 100% 출자해 출범한 자회사형 표준 사업장으로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제도에 따라 마련됐다.

자회사형 표준 사업장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기업이 지분 50%를 초과해 보유해야 하고 중증 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돼 있다.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난해 포스위드를 설립했다.

포스위드는 포스코 및 관계사를 대상으로 직원 근무복 세탁, 인사노무 등 사무지원 업무와 사무자동화 시스템 지원, 통신업무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87명의 장애인을 포함해 22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경북 포항시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선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사업장 준공식을 열었다.

포스위드는 포항명도학교, 경주경희학교 등 장애인 전문교육기관과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해 장애학생들에게 실습과 채용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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